삼성전자 유럽법인장 김영조 전무는 도난당한 제품이 개당 200파운드(약 40만원)가 넘는 제품으로 영국시장에서는 상당한 고가품이어서 제품내부에 차단장치가 장착돼있고 도난 직후 차단조치를 했기 때문에 유럽내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도난당한 휴대폰은 무용지물이 됐기 때문에 범인들이 이를 팔 수는 없을 것이라고 김 전무는 말하고 이례적으로 20만파운드의 현상금을 건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오히려 이번 사건이 BBC방송 등 영국내 주요 언론매체에 대대적으로 보도됨으로써 도난당한 물건 값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시장에서는 처음으로 플립형 제품을 선보여 영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노키아 등의 진부한 제품에 비해 인기를 끌고 있고 품질 검사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 휴대폰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영국 경찰은 런던 서쪽의 한 집에서 용의자 5명을 체포해 신문중이라고 13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