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항내에 적조로 의심되는 검붉은 띠가 유입돼 관계당국의 즉각적인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포항시 북구 동빈동 동빈큰다리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외항쪽으로부터 검붉은 띠가 유입되기 시작해 구항쪽으로 흘러들었다는 것. 이 띠는 폭 약 20m, 길이 500m가량의 검붉은 빛을 띠고 있었으며, 조류를 타고 항내로 계속 유입됐다.
특히 현장 확인결과 지난해 여름 경북동해안지역을 강타한 유해성 적조처럼 탁하고 검붉은 빛을 띠고 있어 관련당국의 조사가 절실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유해성 적조인 코클로디니움은 수온이 24도를 넘어야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유해성 적조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한편 이날 포항항내에는 일부 기름띠도 발견돼 기름유출행위에 대한 조사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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