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사탕 등 발렌타인데이 선물포장

발렌타인데이를 하루 앞두고 초콜릿, 사탕 등의 선물 포장재질 상당수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합성수지와 은박지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재질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집행위원장 김재옥)는 지난 8~9일 이틀간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5개 광역시의 21개 백화점및 할인점과 23개 팬시점, 제과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전체 704개 상품 가운데 총 포장횟수는 1천944회로 개당 2.76회로 나타났으며, 이중 비닐·플라스틱 등 합성수지류와 은박지 재질이 각각 741회(38%)와 404회(21%)이며 이어 종이(28%)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정부의 합성수지 포장재질 등에 대한 감량목표에도 불구하고 합성수지류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환경오염재질이 발렌타인데이 상품 포장의 60%에육박하고 있다”며 “정부는 업체에서 포장재질을 선택할 때 합성수지류 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과 실천사항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쓰시협은 환경부와 공동으로 밸런타인데이 상품들의 과대포장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예년에 비해 과대포장 상품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쓰시협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발렌타인데이 상품들의 포장횟수는 개당 평균 2.7회로 대다수의 상품이 정부의 포장지침을 준수했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