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스펀, 세계를 움직이는 그의 말’ <좋은책 만들기> 펴냄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말 한마디는 세계 언론에 큰 뉴스 가치를 지닌다.
그의 말은 미국 행정부의 금융정책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일 뿐만 아니라 증권시장 등 실물경제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린스펀, 세계를 움직이는 그의 말’(좋은책만들기刊)은 ‘미국의 제2인자’라고까지 불리는 그린스펀 의장이 지난 7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 여러 공식 장소에서한 말을 발췌해 묶은 어록집이다.
언론과 개인적 인터뷰를 일절 하지 않는 그린스펀의 성격 때문에 공개 연설문과의회 증원, 의회석상에서 있었던 질의와 답변 기록, 일반대중과 가졌던 즉석 대화등이 기본 자료로 활용됐다.
그의 말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용문뒤에는 그가 말을 한 장소와 상황, 날짜 등이 명시돼 있다. 책은 은행자본주의, 경쟁, 국가채무와 재정적자, 파생금융상품, 교육, 고용, 빈부격차, 주택, 인플레이션, 신경제, 중소기업, 주식시장, 기술, 무역 등 24개 분야로 나눠 그의 말을 정리해 놓았다.
그린스펀은 레이건, 부시, 클린턴 등 역대 대통령들에 의해 임기 4년의 FRB 의장직에 4번째 임명됐으며, 앞으로도 2년여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