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대구백화점~대우빌딩 600m 구간 14억 확보 4월 착공…3단계 나눠 추진

도심의 흉물로 전락한 전력공급 배전박스가 들어선 대구시 중구 동성로가 유럽풍의 상록수거리로 새롭게 단장된다.
14일 중구청에 따르면 동성로 대구백화점~대우빌딩 구간 600m에 이르는 도로를 보행자전용도로로 조성키로하고 오는 4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구청은 우선 14억원(시비 10억원)의 예산을 확보, 내달초 설계를 거쳐 국채보상로~동아백화점 네거리(1차), 동아백화점 네거리~대우빌딩(2차), 대구백화점~한일극장(3차) 등 3단계로 나눠 화강석으로 포장된 인도블럭 공사를 실시한다.
이번 공사로 배전박스 66개에 대해 주변 경계석이 설치되며, 배전박스 사이에는 가로세로 1.2m, 높이 80㎝의 대형 화분(플랜터) 15조을 조성해 상록수를 심는다.
또 화분 사이 곳곳에는 유럽풍 가로등 16조가 들어서는 등 도심지 명물거리로 조성한다.
특히 대우빌딩앞 광장(700㎡)에는 2억6천여만원을 들여 대형분수와 볼라드, 풍경기둥, 연식의자를 비롯 느티나무 등 570그루의 조경수와 어울어진 쉼터가 들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 바꿈 된다.
중구청 관계자는“대구 제일의 번화가인 동성로 일원에 대한 환경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은 물론 중심상권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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