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고실업률은 대부분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그 증가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데 문제가 있다.
주요 대기업의 올 입사경쟁률이 수백대 일을 기록할 정도라는 사실은 청년층의 실업률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청년층의 취직이 이처럼 어려운데도 중소제조업 중심의 공단업체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안달이라는 사실이다.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비율에 나타나 있듯이 우리 교육은 인문계 중심 체제로 돼 있다. 이렇기 때문에 대졸자들이 당장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도 눈높이를 낮춰 직장을 찾을 생각을 전혀하지 않고 오로지 대기업과 사무직만을 찾겠다는 것도 문제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개선과 의식구조의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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