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기업 유대감 눈길

지난 96년 12월부터 1년동안 포항시 공무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야마시에서 근무했다.
후쿠야마는 전통 철강도시로 포항과 환경이 비슷하다. 1962년 바다를 매립해 건설된 NKK(일본강관)의 후쿠야마제철소는 건설 당시 단일공장 조강생산 세계 1위였고 포항제철소건설 때 많은 기술지원을 한 제철소다. 후쿠야마제철소는 지역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스스로 유치한 제철소여서 인지 지역주민들이 특별히 제철소에 도움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제철소는 적은 정성이나마 소리없이 지역에 도움을 준다.
지역협력사업 예산은 년간 약 1천만엔(약1억원) 정도로 포철 보다는 크게 뒤지고 회사 규모에 비해서도 크지 않으나 주요 환원사업을 보면 ▲제철소병원건설로 의료봉사 실시 ▲시민공원조성 기증 (10억엔 - 제5고로 준공기념) ▲체육관,운동장 등의 주민 공동이용 등 물질적인 면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지원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봉사활동으로 공공도로 월1회 청소실시(50명/회) 및 천연기념물 서식지 인근 하천 청소와 ▲제철소견학 ▲리사이클 운동 (공공기관 초등학교 스틸캔 회수기 보급)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 각종 시민행사에 회사 임원들이 직접 참여해 지원과 협찬을 하고 있으며 현재 후쿠야마 시의회(정원 30명)에 3명의 의원이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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