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태조 왕건’이어 ‘제국의 아침’촬영 돌입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 이어 내달 2일 첫 방영예정인 ‘제국의 아침’도 문경새재에서 촬영에 들어가 또 한번 고려열풍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국의 아침’은 고려조 4대 임금 광종이 국가의 기틀을 잡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100회 방영 예정이며, 문경새재 촬영장을 비롯해 백두산 등 북한 현지에서도 촬영 중이다.
지난 99년까지 연간 관광객이 50만명에 불과하던 문경새재는 태조 왕건 촬영장이 들어선 지난 2000년 206만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244만명을 기록했다.
문경시는 올해 문경새재에 300만명을 비롯 총 450만명의 관광객 유치목표를 세우고 있다.
문경에는 문경새재 외에도 가은읍 석탄박물관, 불정동 관광사격장, 문경읍 활공랜드 등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각종 시설이 확충된데 이어 문경종합온천, 문경관광호텔, 불정자연휴양림 등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5월쯤 개관예정인 문경새재 진입도로변의 문경도자기전시관은 문경지역 11명의 전통도예인과 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벌써부터 관심이 대단하다.
두차례 실시한 문경전통 찻사발축제는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외국인들까지 관심을 갖는 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여기에 주흘, 조령, 대미, 희양, 대야, 백화산 등 명산이 즐비, 연간 7만여명의 등산객이 즐겨 찾고 있는 가운데 문경시 산악연맹은 전국산악축제(각종 등반대회, 문경새재 맨발로걷기대회, 산악인 사진촬영대회 등)도 가질 계획이다.
문경활공랜드에서는 전국 규모의 페러글라이딩 및 행글라이딩 대회는 물론 올해는 페러글라이딩 월드컵 대회를 유치해 놓고 있다.
엄원섭(49) 문경시청 문화관광담당관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전국 최고의 관광휴양도시 건설에 나서고 있다”며 “문경새재에 몰아친 ‘고려 열풍’을 지속시키는 고려촌 건설 등 획기적인 관광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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