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솔라시티로 공식 선정되지 않은 사실을 확정된 것 처럼 과장홍보를 했다가 들통이 났다.
대구시의회 시정질문과정에서 대구시의 솔라시티 발표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0년 12월 대구시가 국제에너지기구(IAE)로부터 솔라시티로 선정됐다고 발표한 내용을 대다수 시민들은 믿었다. 물론 대구시의 솔라시티 선정은 오는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릴 예정인 IAE 산하 태양에너지 냉·난방기술협력프로그램(SHC) 집행위원회의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으나 현재로선 공식적으로 선정된 상태가 아니란 측면에서 이를 공식화 한 것은 사실을 오도한 것이다.
게다가 솔라시티는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 냉·난방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등 대체에너지 개발을 통해 대기환경오염을 줄이자는 취지임에도 불구, 시는 나무를 많이 심은 것 등과 연관지어 지금껏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솔라시티는 앞으로 5년간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 대체에너지 개발에 따른 친환경적 도시모텔을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볼 때 시의 이같은 홍보는 결과적으로 시민들을 우롱한 셈이 됐다.
이와함께 광주시가 지난 97년부터 솔라사업을 시작, 최근 대구시를 제치고 산자부로부터 대체에너지 실증연구단지로 지정 받았다는 사실까지 확인한 기자는 서글픔마저 느꼈다. 과장홍보에 열을 올린 대구시와 묵묵히 실리를 움켜쥔 광주시의 친환경정책은 어떻게 평가받을까. 5년후 이들 양도시의 환경 또한 어떻게 변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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