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이웃돕기 성금 등 1인당 171원꼴…경북도내 꼴찌

구미 시민들은 이웃돕기 성금과 꽃씨구입 동전모으기 등 범시민운동의 참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모금한 ‘희망 2002 이웃돕기’성금모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미시가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가장 저조한 1인당 171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는 1위인 울릉군 4천708원에 비해 27분의1, 경북 도민 평균 기부액 1천66원에 비해 6분의1 수준이다.
구미시민 이웃돕기 성금 총액은 5천700만원으로 경북도내 시·군 가운데 모금 총액 1위인 김천시 1억7천만원의 33.5%, 경북도내 총 모금액 30억7천만원의 1.92%에 불과했다.
또한 구미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들의 기부금도 대우전자 1천만원을 포함해 총 1천200만원에 그쳐 경북도내 기업체 모금총액 7억7천만원의 1.66%를 차지했다. 특히 월드컵에 대비해 농협이 모금 주체가 돼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벌이고 있는 ‘꽃씨구입 동전모으기 운동’도 구미시 인구의 절반도 안되는 김천시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중앙회 구미시지부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구미시지부에 120만3천470원, 구미지점 106만5천620원, 동구미지점 47만3천900원 등 총 274만2천990원이 모금되는데 그쳤다.
농협중앙회 구미시지부 관계자는 “현재 모금한 액수가 당초 목표액의 10%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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