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청도군수

청도군수 선거에는 3선고지를 향한 무소속의 김상순군수(63)가 출마채비를 하고있는 가운데 장경곤경주부시장(57)과 박병길전의성부군수(61), 박영욱전구미시 보사환경국장(63)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군수의 거취에 따라 나머지 인사들의 한나라당 경선 출마 및 무소속 출마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당 공천과정부터 상당한 열기를 뿜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상순 군수는 “지금까지 고향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며 현재 추진중인 지역 현안 사업들을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의 기회가 필요하다”면서 3선고지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또 김군수는 “사통팔달의 도로망 확충을 비롯 전국적인 행사로 자타가 공인하는 청도소싸움축제의 성공과 전국 최고 수준의 노인및 장애인 시설등을 통해 그동안 군수 재임기간을 심판 받겠다”고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장경곤경주부시장은 “경북도에서 다양한 공직생활의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소신과 비전을 가진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으나 출마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대구고 학생회장과 경북대 총학생회장, ROTC 출신으로 울릉군수, 안동군수, 영천부시장, 경산부시장, 경북도 민방위국장, 문화체육국장 등을 두루 거친 인물로 한나라당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장부시장은 측근들의 권유때문에 출마쪽으로 기울었으나 최종결심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공직생활 마무리에 미련을 두고 있는 장부시장의 출마여부가 청도군수 선거에 최대 변수인 것만은 틀림없다.
박병길전의성부군수는 “지난 99년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뒤 곧바로 고향에 내려와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왔으며 박씨 문중의 지원과 함께 공직생활 경험을 토대로 고향발전에 힘을 쏟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박전부군수는 경북도 새마을과장과 지방과장, 농업경영과장 등을 거쳤으며 경북대 법대와 경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고 올 2월 대구대 행정학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으로 한나라당 경선을 통해 선거전에 뛰어들 의사를 보이고 있다.
박영욱전구미시 보사환경국장은“공직생활 35년중 30년을 청도지역에서 보냈기 때문에 말단직원부터 계장, 과장 등 공직자들은 물론, 남녀노소 두루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면서 토박이론을 거론하며 당내 경선과 본선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박전구미시 보사환경국장은 청도군 내무과장, 구미시 주택사업소장을 거쳤으며,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경산청도지회 회장을 맡고 있어 당내 대의원들과는 친분으로 내세우며 당 공천에 가장 근접해 있음을 시사했다.
청도군의회 의원은 현재 9곳의 선거구로 현역 군의회의장과 부의장 2명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나머지 의원들은 대다수 다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도읍의 경우 조명수의원이 출마의 뜻을 밝힌 가운데 이봉희 JC특우회장(56)과 이영일학원장(56) 등이 가세해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화양읍은 최우석의원(52)에 장석경(43·농업)씨가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이고, 이서면은 박권현의원(45)에 박영환(56·농업)씨가 맞붙어 집안 싸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선거가 임박해지면 단일후보를 추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남면은 곽명순의원(55)의 아성에 이영동(51농업)씨가 출마를 선언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풍각면은 유천재의원이 불출마 쪽으로 기울자 그 빈자리를 이양석 산서연합의원원장(54)과 양도석부동산중개사(56)가 출마할 것으로 분석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서는 1∼2명이 더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북면은 도치순의원에 박만수(46농업)씨가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매전면은 이용운 의회부의장이 불출마 의사를 표명하면서 지난번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예규대씨(47농업)와 이성주씨(55·농업)씨가 빈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천면은 박순봉 의원에 약사 출신의 박율상씨(50)씨가 도전할 의사를 보이고 운문면은 박순필 의원에 박재덕전의원(56)과 오창환씨(51·농업)가 출마할 것으로 분류되면서 오는 지방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사진은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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