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내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너무나 쉽게 잊어 버립니다. 지금 많은 수의 한국인들은 ‘김동성선수’일로 분노하고 있지만 또 많은 수의 사람들은 맥도날드를 애용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컴퓨터 앞에서는 욕을 할지언정 돌아서서 맥도날드로 갑니다. 인터넷으로 공격을 하면서 던힐담배를 핍니다. 그게 우리 민족입니다. 미국에서 중국에서 또는 다른 나라들이 일본을 두려워 하는 이유는 그들의 경제규모가 아닙니다. 적어도 일본 사람들은 칼(KAL)기가 북해도에서 러시아 전투기에 공격당했을 때 러시아대사관에 다이너마이트를 던졌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얼굴을 보십시오. 지금 이글을 읽으면서도 던힐을 물고서 코카콜라를 마십니다. 일본은 그후에도 국민들 스스로가 미국 물건 불매운동을 하여 한때는 일본 총리가 방송에 나서서 수입물건을 팔아 달라고 판촉행위를 해도 국민들이 안사는데 미국이라고 어쩌겠습니까.
미국은 일본의 민족성을 두려워 합니다. 지금 우리가 인터넷으로 공격을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 및 다른 외국에서 제일 무서워 하는 것은 불매운동입니다.
얼마전 부시는 ‘악의축’ 국가들에 대한 공격위협을 하여,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 시켰습니다.
그것은 미국의 군수자본들의 로비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외국에서는 한국 네티즌들을 제일 무서워 합니다. 이젠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대한민국 우리의 힘을 보여 줄 때 입니다. 맥도날드 가고싶을 때, 롯데리아 가고, 요새 많이 생긴 김밥집 가면 됩니다. 양담배 피고 싶을때, 국산 피면 됩니다. 이것은 왜곡된 국수주의 가 아니라, 미국의 횡포에 대한 자본주의적인 저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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