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단판승제 진행 신경전 머리치기, 목치기 등 박진감 결정적인 공격술은 옆치기

청도소싸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소싸움에서 ‘갑’종이란 730㎏ 이상의 무제한급의 싸움소, 즉‘헤비급’을 말하고, 그 아래 체급‘을’ (730㎏ 미만)과 ‘병’(640㎏ 미만)으로 구분된다.
몸무게에 따라 체급이 정해지면 싸움소 주인들이 직접 추첨하여 대진표를 짜게 되며 소싸움경기는 1대 1 단판승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추첨하는 그 순간부터소 주인간의 신경전이 시작된다.
싸움소들은 경기 전날, 뿔깍기를 통해 최종 몸만들기를 마치는데, 뿔깍기는 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소주인들이 서로 돕는 것이 전통이다.
소싸움 기술은 크게 8가지가 있다. 밀치기, 머리치기 목치기, 옆치기(일명 배치기), 뿔걸이, 뿔치기, 들치기, 연타가 그것이다. 밀치기는 온 힘을 다해 서로 밀어부치는 기본기술로 싸움소의 기초 체력과 뚝심을 요하는 기술이다.
머리치기는 정면에서 상대의 머리를 부딪치며 공격하는 기술로 가장 일반적인 공격술이다.
목치기는 상대 소의 틈을 노려 목 부분을 공략하는 것으로 싸움소 끼리의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이어지는 공격기술이다.
옆치기 즉 배치기는 크게 옆에서 돌아 상대의 옆구리쪽을 공략하는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결정적인 공격술이다.
뿔걸이는 상대의 뿔을 걸어 누르거나 들어올리는 공격으로 잘 단련된 뿔을 이용하는 적극적인 공격술.
뿔치기는 뿔을 좌우로 흔들어서 상대의 뿔을 치며 공격하는 기술로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상대를 제압하며 다음공격을 준비한다.
들치기는 머리를 상대 목에 걸어서 공격하는 것으로 싸움소의 노련미와 체력을 동시에 요하는 기술이다.
연타는 뿔치기 뒤에 머리치기로 이어지는 연속공격기술로 상대소에게 틈을 주지 않고 공격함으로써 승률이 높은 기술이다.
이처럼 다양한 소싸움 기술과 경기규칙을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현재 출신고장이 다양한 250여명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게임개최를 통해 숙련자들은 기술연마에, 그리고 초심자들을 숙련자들로부터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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