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학들은 2003학년도 입시에서 자연계열 학과에 대한 교차지원을 엄격히 제한하고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늘렸다.
또 2002학년도 입시에서 시범적으로 대거 도입했던 추천서의 실효성에 의문이제기됨에 따라 추천서 비중을 대폭 줄인 것도 특징이다.
다음은 주요 대학의 내년도 입시안 골자·
▲포항공대 = 수시모집으로 70%, 정시모집으로 30%를 뽑으며 조기졸업자 60명(전체모집인원의 20%)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수시모집 성적반영비율은 학생부 30%, 면접구술고사 40%, 서류평가 30%이며, 정시모집은 수능 90% 서류평가 10%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등 지원자격을 두지 않으나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1등급을 자격기준으로 요구하며 수리와 과학탐구에 50%의 가산점을 준다.
수시모집에서는 수학과 면접구술고사 성적이 60% 반영된다.
▲연세대 = 서울캠퍼스의 정시모집의 비율이 전체 정원의 55%(2천161명)로 줄어든 대신, 2학기 수시모집의 비율은 일반우수자전형 28%(1천100명) 특기자전형 5%(197명) 사회기여자 전형 2%(79명) 등 35%로 늘어났다.
1학기 수시모집은 10%(393명)로 현행과 같다.
지난해와는 달리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재수생의 지원을 허용하고 모집단위별정원 5% 이내로 재수생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지정영역별로 가중치를 준 수능성적(476점)에 학생부 성적(400점)을 더해 합격자의 50%를 미리 선발하고 나머지는 수능(400점)에 학생부(400점)와논술(35점)을 더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뽑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공계의 교차지원은 허용되지 않는다.
▲고려대 = 지난해 모집단위 별로 정원의 15% 이내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했지만올해부터 모집단위 정원의 5% 이내로 교차지원을 제한하는 형식으로 교차지원 허용 인원을 대폭 줄였다.
지난해 25%까지 교차지원을 허용했던 공대는 아직 교차지원 허용 비율을 결정하지 않았다.
정원의 25%를 선발하는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아예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기로했다.
지난해 전체정원의 5%만을 모집하던 1학기 수시모집 정원을 10%로 늘렸다.
수시모집 고등학교장 추천전형 1단계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이 70%에서 90%로 높아졌고 2단계에서는 논술과 면접의 반영비율이 50%에서 40%로 줄어드는 등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화여대 = 교차지원을 허용하되, 의과대학의 경우 자연계 수능 응시자를 75%이상 선발하는 방식으로 자연계 수험생을 우대한다.
또한 자연계 수험생들의 지원을 늘리기 위해 자연계열 응시자의 최저학력 기준을 인문계열보다 한 등급 낮춘다.
1학기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지난해 100명에서 250명으로 늘어났고 2학기 수시모집 선발인원도 24%(860명)에서 44.9%(1천607명)로 대폭 증가했다.
2학기 수시모집은 수능시험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실시된다.
지난해 조기선발특별전형으로만 실시됐던 1학기 수시모집은 일반전형으로 변경돼 재수생에게도 응시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5단계로 치뤄졌던 정시모집은 수능 4개 영역의 합으로 모집단위별 정원의 50%를 미리 선발한 뒤 논술 성적(사대는 면접)을 합산, 입시총점 순으로 나머지를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간소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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