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들 서울 등 명문대 합격 잇따라

지난 수년간의 투자와 관심으로 영양여자고등학교가 지역 명문고등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졸업생 남소정(19)양이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 사회과학부에 합격하는 등 졸업생들이 잇따라 명문대학에 입학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영양여고는 최근 수년간 학교재단과 이사들의 갈등, 교사채용 문제 등 수많은 난관에 부딪쳐 학교발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그러나 지난해 경북의 명문고등학교인 청도 이서고등학교 교감이었던 박순복 교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면학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또 재단측도 재학생 40%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발주한 독서실을 조기 완공해 학습 분위기 만들기에 노력했다.
이같은 결과 타 지역의 고등학교가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영양여고는 인근 안동, 청송, 영덕 등지에서 학생들이 대거 몰려 23명의 탈락자가 생겨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박순복 교장은 “학생들이 대거 몰려 들면서 올해부터 실업반을 없애고 3학급 모두 인문반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모두들 공부를 위해 도시로 떠나지만 영양여고는 오히려 공부를 하기 위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