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도로공사 인근지역 가축 죽고 주택 균열 큰 고통

영천시를 우회하는 각종 도로공사장에서 발파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0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대구~포항간 도로와 국도대체 우회도로 임고~고경간 건설공사 현장의 화약 발파로 인근 지역의 가축이 죽고 유산하는가 하면 주택까지 균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포항 4공구(쌍용건설)현장인 화남면 죽곡리 일대는 축산농가에서 소가 죽고 유산피해와 함께 주택이 심하게 균열, 붕괴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어 일부주민들은 거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진행중인 고경면 상리와 소재지인 해선리 일대도 주택과 건물이 균열, 주민들과 피해보상 합의가 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곳 주민들은 시공사측에 강력 항의하는 한편 조속한 보상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대구~포항 3공구(시공사 LG건설) 현장인 영천시 화산면 암기리 일대서 화약 발파와 토사운반 과정에서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주민 3명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배상을 받았으며 임고면 수성리 일대 6공구(성지건설) 인근 축산농가도 시공사측과 원만한 합의로 배상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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