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바로보기

최근 신문과 방송의 연예관련 연일 톱기사로 세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마약관련 후속이야기다. 며칠전부터 발행된 스포츠 신문들을 보면 “톱스타 K양 떨고 있다”“ 톱스타 포함된 엑스터시 리스트 확보” “엑스터시 후폭풍 충무로 강타”“ 엑스터시 괴담 연예가 신풍속도...”등 제목도 닥쳐올 큰 충격을 예견하고 있다.
여기서 이니셜로 표현된 K양이란 “묻지마 다쳐”“ 부∼자 되세요” 등 CF로, 인기 사극 ‘여인천하’의 능금역으로, SBS ‘한밤의 TV연예’ 명MC로, 오는 4월 개봉되는 패러디 영화 「재밋는 영화」의 코믹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당대 톱 텔런트 김정은양.
하지만 김정은양은 “나는 어떤 중독에도 마음을 뺏길만큼 나약하지는 않다”며 오히려 당당하다. 지난 11일에는 검찰에 자진출두하여 소변검사를 받았고 곧 모발검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대마초와 마약흡입으로 연예계뿐만 아니라 온 나라가 근거없는 추측과 유언비어로 시끌벅적하다. 이러한 소동에 기름을 붓는 곳은 인터넷과 스포츠지 및 TV.
동양적 미모로 인기를 누린 텔런트 황수정씨에 이어 텔런트 정찬, 가수 싸이, 심신, 등 줄줄이 쇠고랑을 찻다. 더우기 최근 미스 코리아 출신 텔런트 성현아도 구속되자 연예계전체가 검찰의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흡입이유도 다양해서 슬럼프로 인한 불안감, 성적탐닉, 춤과 유희의 도구, 인기의 중압감, 예술적 창의력을 위해등 다양하지만 인간의 심신을 파먹는 마약은 어떤 이유도 용납이 되질 않는다. 심지어 수 천년 기호식품으로 애용되어 온 담배도 해독성으로 죄악시 되는 판인데.
하지만 앞서의 K양처럼 자신의 잘못이 없다면 문제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마약은 특수성으로 인해 제3자 제보나 진술만으로도 기소의 대상이되고 인터넷에 익명으로나 가명으로 악의적인 글만 올려도 당사자에게는 막대한 정신적 경제적 사회적 피해가 올 수밖에 없다.
아뭏튼 굵직굵직한 광고의 여주인공으로, 재미있는 코믹연기로, 재치있는 MC로, 개성있는 연기자로 한껏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우리의 K양이 오히려 이 사건으로 인해 전화위복이 되어 더욱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연기자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그러나 숨어서 요행을 바라고 방탕한 생활을 하는 스타들은 자신이 누리는 사랑과 영광만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할 수 밖에 없으니 보다 높은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