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서양화가 서창환씨 초대전

원로 서양화가 서창환씨 초대전이 20일부터 2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 원로 작가중 팔순을 넘어까지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흔치 않다. 그러나 대구에서 활동하는 원로 작가들은 대부분 팔순을 넘어서도 젊은 작가들 못지않게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점식씨와 강우문씨, 신석필씨, 전선택씨 등도 모두 팔순을 넘긴 작가들이다.
전시회를 갖는 서창환씨 역시 이번 팔순 기념전을 마지막 개인전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몇번의 개인전을 더 할 것이기 때문이다.
포항을 비롯해 경북지역에서 후학들을 위한 교육자, 고독한 미술가의 길을 걸어 온 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의 그림이 보여주는 것처럼 대지에 든든한 뿌리를 내린 나무의 위엄과 건강한 작가정신을 확인시켜 준다.
그의 그림에서 보여주는 푸른 들판과 수림이 가득찬 언덕은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나무와 숲이라는 일관된 소재가 주는 지루함은 잔잔한 색채의 변화로 극복돼 화폭의 깊이감으로 다가온다.
이번 팔순 기념전에는 50호 작품을 비롯, 30여점의 크고 작은 작품들을 골고루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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