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인 황사현상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신문과 방송에서는 해마다 그 심각성을 보도하고 국민들도 불안해 하고 있지만 정부 당국은 너무 느긋한 입장이다.
물론 지역 현상의 일부이므로 당장에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닌 줄 안다. 하지만 사태를 파악하고 대안에 접근하는 일은 중요하다.
신문보도나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황사는 중국대륙의 대기오염 물질과 각종 병균 및 해충을 함께 실어온다고 한다. 또 황사현상 때는 평소에 비해 1인당 먼지는 3배, 중금속은 11배까지 흡입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외출때 마스크를 써야하고 노약자나 호흡기 환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할 정도다.
그러나 아직도 정부는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국민건강 지침이나 예방책을 발표한 적 없다. 이미 외국에서는 이에 대한 각 나라간의 상호보상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정부도 황사현상때 국민행동지침 피해상황을 계량화 하는 것은 물론 중금속 오염물질을 원인제공하고 있는 중국에 책임을 묻는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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