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대형 할인점 등 잇단 개점

대형 할인점과 수퍼마켓의 무차별적인 입성으로 포항지역 중소형 수퍼마켓과 동네 구멍가게들이 존폐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 인덕동 신세계이마트 포항점과 올들어 죽도동에 LG수퍼마켓 포항점이 들어선 이후 이들 중소형 수퍼와 동네 구멍가게의 매출은 급속도로 떨어졌다.
19일 경북동남부수퍼마켓조합에 따르면 현재 포항지역에는 300평미만 수퍼마켓과 구멍가게 등은 약 1천300여개에 이르는데 이들 대부분이 최근 1~2개월동안 매출이 절반이하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곳이 신세계이마트 포항점 인근의 오천, 청림, 인덕, 도구, 문덕, 구룡포 등지의 중소형 수퍼마켓과 구멍가게로 상당수가 문닫기 일보직전에 놓여 있다는 것.
수퍼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동네에는 중소형 수퍼마켓은 물론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구멍가게마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오천읍의 D수퍼의 경우 E마트 포항점 오픈이전에는 하루평균 4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나 최근에는 종전 매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00만원도 올리기 힘들다는 것.
이같은 상황은 오천, 문덕, 청림 등 남구지역 15개 중소형 수퍼마켓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중소형 수퍼마켓과 동네 구멍가게에 대한 회생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경북동남부수퍼조합 정병주이사장은 “현재 85개 뿐인 회원점을 150개로 늘려 공동구매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협회의 최우선 과제”라며“ 공동브랜드인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