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4년전 지방선거 보다 9배나 늘어

불·탈법 선거운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는 6·13선거를 3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이날 현재 사전선거운동 등으로 적발된 건수는 지난 98년 제2회 동시지방선거기간때 보다 무려 9배이상 폭증하고 있다.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제2회 동시지방선거기간(95년 6월28일~98년6월4일)에 선거법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33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6월13일 치르게 될 제3회 동시지방선거를 85일 앞둔 이날 현재까지(98년6월5일~2002년3월19일) 불·탈법위반 혐의로 296건이 단속돼 2기와 대비해 무려 9배나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금품·음식물제공이 1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쇄·간행물배부 75건, 불법 시설물 설치 34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선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불법선거운동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3회 동시지방선거기간인 98년6월부터 지난 1월27일까지 3년 7개월 동안 191건이 적발됐으나 그이후 지금까지 1개월 20여일만에 전체 위반건수의 35%인 105건이나 차지해, 경선제가 불·탈법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구시 선관위도 기부행위제한 기간인 지난해 12월15일부터 금년2월말까지 금품 및 향응제공, 홍보인쇄물배부 등 11건을 적발했다.
이가운데 상향식 정당 공천제가 도입되는 기초단체장 선거와 관련한 것이 6건으로 전체 단속건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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