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환경단체 신규 수자원 확보-환경파괴 맞서

댐건설의 유효성 여부를 두고 행정당국 및 학계와 환경단체들간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1일 오후 2시 대구은행 대강당에서 영남대 방재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물의날 기념 심포지엄에서도 두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영남대 방재연구소 소장인 지홍기 교수(토목도시환경공학부)는 “2006년부터 전국적인 물부족이 발생하며 2011년에는 약18억t의 물부족이 예상되고 있다”며 “기존의 다목적댐과 수력발전댐을 연계시켜 6억t의 용수공급을 늘린다고 해도 나머지 12억t을 해결하기 위해선 댐건설에 의한 신규 수자원 확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지교수는 또 “지역에서도 홍수가 빈발하기 때문에 항구적인 수해대책을 위해서도 댐건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교수는 이에 따라 지류의 용수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소규모의 댐이나 저수지를 개발하고 빗물과 바닷물의 이용방안 등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류병윤 새대구·경북 시민회의 집행위원은 “건설부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의해 계획되는 낙동강 경북지역의 7개 소규모 댐과 구미국가공단 제4단지, 왜관 제2지방산업단지 등의 건설은 이미 수용력의 한계를 넘어선 낙동강에 치명적인 수질오염과 수량부족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나타나는 낙동강 중상하류 지역의 갈등은 영남지역을 넘어 국가적인 혼란을 초래하고 국가발전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반박했다.
또 낙동강환경연구센터 김성현 이사장도 “안동지역의 경우 안동댐과 인하댐의 건설로 인체와 농작물 피해, 각종 규제 및 제한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환경피해가 심한 중대규모의 댐건설보다는 각 지역권에 맞는 저수지와 소규모의 댐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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