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황사피해 예방법

최근 중국 북부의 황토지대에서 미세한 모래먼지가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날아오는 잦은 황사로 주민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봄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호흡기 질환에 대해 포항기독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황사의 주요 구성물질은 실리콘과 알루미늄, 칼륨, 칼슘 등이고 미세 분진 부유물들이 포함돼 있는데 이런 물질들은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에 의해 질소산화물(NO) 황산화물(SO) 등을 생성한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흡연자들의 만성기관지염을 악화시키고 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작은 노인과 영아에게는 호흡기 감염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며 천식환자나 폐질환 환자 등의 질환을 악화시킨다.
전문의들은 “건조한 날씨와 황사 등 각종 먼지는 코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 진다” 며 “감기나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황사피해 예방법은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 ▲집안청소를 자주 하는 등 생활주변에 방치된 먼지나 토사를 제거 ▲장독대 뚜껑이나 창문은 닫아두고 집 주변에 식물을 가꿈 ▲외출할 때는 마스크 착용 등이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황사 피해를 막기 위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집에서 놀 수 있도록 하며 환절기 바이러스인 볼거리나 풍진, 홍역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