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회사에 나가는 직장인이다. 시간에 얽매이는 직장이다 보니 몸이 아파도 병원에 마음대로 갈 수가 없다.
몸이 자주 아파 병원에 가는 일이 흔한데 낮시간에는 직장에서 자리를 비울 수가 없기 때문에 병원시간 맞추기가 상당히 힘이 든다. 점심시간은 직장과 병원이 같기 때문에 그 때는 시간이 있어도 진료를 받을 수가 없는 불편함이 따른다.
학생일 경우도 조퇴를 하거나 외출증을 끊어야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업무시간에만 진료를 하고 일과 후에는 응급실만 운영하고 있다. 늘 다니던 개인병원도 직원들이 정확한 시간에 퇴근을 하기 때문에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야간엔 웬만한 병으로 응급실에 가려고 해도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까봐 아프지만 될 수 있으면 참는 편인데 이같은 사정은 주위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병원에서는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진료를 대폭 늘려서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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