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최근 몇몇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영남에서의 지지도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지역장벽이 극복될 수 있다는 조짐을 보여준 신호”라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한국일보가 29일자에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민주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는 지난 20일 조사(15.6%)보다 7.5% 포인트 상승한 23.1%로 나타났고, TK(대구·경북)의 지지도 역시 13.7%에서 16.7%로 올랐다.
같은 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영남지역 지지도는 PK지역 45.6%, TK지역 56.2%로 여전히 견고한 아성을 구축하고 있지만 9일전 조사에 비해 0.2% 포인트씩 낮아졌다.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PK지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을 조사해 이날발표한 결과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는 연초의 14.5%에서 20.3%로 상승한 반면,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도는 56.9%에서 53.7%로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에 대한 영남의 지지도 상승은 단연 노무현(盧武鉉) 돌풍의 영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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