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근무하면서 교통단속 근무를 나설 때마다 자주 운전자들과 실랑이를 벌인다.
이들 운전자들과 실랑이를 벌일때면 단속 경찰관이 공감할 수 있는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선처를 호소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아직도 사회지도층을 호칭하는 등 잘못된 권위의식을 가지고 당시의 위기를 회피하려 하고 단속을 당하고 나면 어디 두고보자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이 현실이다.
교통단속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고 정당하게 적용돼야하고 나 역시 그렇게 처리하려고 노력하는 경찰관의 한 사람이다. 따라서 권위의식을 내세우는 운전자들을 볼때면 무척 안타깝다.
이제 경제력 뿐만 아니라 국민의식까지 선진국 대열로 들어야하는 이 시점에서 범칙금 몇푼에 실랑이를 벌이고 양심을 팔기보다는 자존심과 준법 정신을 갖춘 진정한 선진 국민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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