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金대통령과 재회의사·안부도 전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한을 방문한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김대중 대통령을 계속 뵙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관련기사 3면>
정부 당국자는 이날 “메가와티 대통령은 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김 대통령을 (지난 2000년 6월) 뵌 이후에도 계속 뵙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김 위원장이 김 대통령의 여러가지 말씀이나 시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전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이 서울답방 또는 제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희망을 피력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 언급이 메가와티 대통령의 해석인지 김 위원장의 직접적인 얘기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는 남쪽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고 싶고, 빠른 시일내에 대화가 속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런 얘기를 김 대통령과 방북할 임동원 특보에게도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그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김 위원장은 메가와티 대통령을 통해 김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의 말을 전했고, 자신도 건안(健安)함을 김 대통령에게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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