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단, 최대 격전지 의성군 비안면 일대

육군 향토 제50사단은 한국전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의성군 일대에서 전몰용사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50사단은 이날 오전 경북 의성군 비안면 216고지 정상에서 군과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토제를 갖고 특별 발굴반을 편성, 오는 20일까지 계획으로 비안면 237고지 일대 발굴작업을 개시했으며, 22일부터 30일까지는 단촌면 318고지에 대한 발굴을 계속키로 했다.
제50사단은 유해가 발굴될 경우 임시봉안소에 안치한 뒤 유품확인과 유전자 감식 등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오는 6월께 안장식과 추모행사를 거행할 계획이다.
또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유해는 경기도 파주시 북한군 묘지에 안장하거나 북에 인도키로 했으며, 외국군 유해는 참전국에 통보 후 인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6·25 전쟁 발생 50주년을 맞아 국토방위를 위해 산화한 선배전우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호국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이번에 발굴사업을 재개하게 됐다”며 “발굴사업을 계기로 장병들의 안보의지도 다시한번 다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50사단은 앞서 지난 2000~2001년에도 유해발굴 작업을 벌여 온전한 유해 115구를 포함, 모두 382구의 유해와 8천925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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