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후보 돌풍 지역에도 파급 김중권 고문 중도사퇴 득표 도움

7일 실시된 민주당 경북지역 대선후보 경선에서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전체 투표자수의 59.4%인 1천246표를 획득,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슈퍼 3연전’ 첫날인 지난 5일 대구지역 경선에서 62.3%의득표율을 얻는 등 대구·경북지역에서 60%대의 득표율을 기록해 지난달 30일 경남 지역에서의 몰표(72.3%)와 함께 영남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이같은 투표결과는 영남 출신으로 지역 연고를 지닌 노 후보에 대한 지역주의투표성향과 함께 이번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노풍(盧風)’이 대구·경북지역에도파급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물론 대구·경북 지역에 연고를 둔 김중권(金重權) 고문의 중도사퇴가 사실상 영남후보 단일화 효과를 가져온 것도 노 후보의 득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지역별로 나눠 (경선을) 하니 지역별 (투표)성향이 나올 수 밖에 없다”며 경선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념공방이 선거인단의 투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노무현 이인제 후보측의진단이 여전히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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