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로 접어들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행락객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행락객들이 행락 질서를 지키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야외에서 음식을 해먹는 것입니다.
집에서 챙겨온 냄비와 음식 재료를 가지고 푸짐하게 끓여 먹고, 남는 음식을 그냥 버리고 가는 것이죠.
결국 행락지는 쓰레기와 오물로 더러워지고 나중에 오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합니다.
자연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닌, 완전히 먹기 위해서 야외로 나온 것처럼 먹을 것을 잔뜩 가지고 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쓰레기를 가지고 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야외에 나갈때는 간단하게 도시락과 음료수를 준비하여 진정으로 자연을 즐기고 생활의 재충전을 얻는 기회로 삼는 것이 어떨까요?
자라나는 자녀들 앞에서 아까운 음식을 버리고 술에 취해 비틀거리기보다는, 화목한 가정의 즐거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쳐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