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원 고령화·공무원 동원인력 크게 줄어

일선 시·군마다 산불예방을 위해 유급 산불감시원을 두고 있으나 대다수가 고령으로 활동력이 떨어지는데다 구조조정으로 공무원들마저 크게 줄어 초동진화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예천군에 따르면 12개 읍·면의 임야면적은 3천600ha로 전체면적의 54%를 차지하고 있는데 해마다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겨울과 봄철에 각 읍·면별로 산불감시원을 선발, 1인당 하루 2만8천원의 임금을 지급하고 담당구역을 선정, 순찰형식으로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농촌지역에는 젊은이들의 이농으로 인해 고령화된데다 선발된 현지 산불감시원들의 연령도 50대 이상이 60%나 차지해 실제 산불예방과 감시업무에는 한계가 따르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산불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던 공무원들도 구조조정으로 인해 동원인력이 크게 줄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달 27일부터 공무원들의 주 5일 근무제가 시범 실시되면 동원인력 부족으로 산불 조기진화에 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올해 관내 읍·면에서 선발된 유급 산불감시원들은 총 73명으로 입산통제와 산불발생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오토바이나 차량을 이용, 감시업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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