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운강 이강년 선생 기념관 개관식이 11일오후 선생이 태어난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현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운강 기념관은 지난 93년부터 국비와 도비, 시비 등 37억원을 들여 동상을 비롯해 전시관 63평, 사당 11평, 관리사 11평 등 규모로 건립됐다.
또 기념관에서 서북쪽으로 1㎞ 떨어진 곳에 생가도 복원했다.
1858년에 태어난 이강년 선생은 1879년 무과에 급제했으며 1884년 갑신정변이 일어나자 일제침략과 친일파의 행동에 분개, 벼슬을 버리고 낙향했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의분을 이기지 못하고 500여명의 의병을 규합, 충북 단양 제천 원주, 강원도 영월 횡성, 경북 문경 예천 영주 봉화 안동 등지에서 많은 적을 토벌했다.
그러나 1908년 충북 청풍 금수산 전투에서 적군의 기습을 받고 체포돼 그 해 10월 서울 서대문 감옥에서 순국했다.
선생은 순국 54년만인 1962년 건국훈장을 추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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