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안동 ‘하회마을 물돌이 축제’ 19일 개막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제2회 ‘하회마을 물돌이축제’가 안동시와 하회마을 보존회 주최로 오는 19일부터 3일간 하회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물돌이축제에서는 영국여왕의 하회마을 방문의의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역문화와 영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축제 첫날인 19일은 길놀이를 시작으로 그네타기, 널뛰기, 투호,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전통혼례 재현, 소달구지 타기, 각설이타령, 양반행렬 등이 펼쳐진다.
20일은 영국의 전통악기인 백파이프 연주대가 마을을 돌아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축제를 기념해 60년 갑자(甲子) 주기로 하회마을에서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온 하회별신굿탈놀이 완판이 공연된다.
특히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은 전례대로 마을 동제를 지내고 서낭당에서 제(祭)를 올린 후 강신마당을 시작으로 삼신당을 거쳐 양진당과 충효당, 담연재로 장소를 옮겨가며 각각 주지, 양반, 선비, 파계승 마당 등을 시연한다.
마지막날인 22일은 택견시연과 양로연, 저전논매기(무형문화재 2호), 안동국악단, 재즈국악단인 슬기둥공연, 도깨비스톰 등의 지역에서는 보기드문 각종 이벤트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흥을 돋우게 된다.
부대행사로는 관광객을 상대로 다도, 안동김치 담그기, 찰떡만들기 등 각종 시연행사와 소달구지 타기, 옛 의상 기념촬영, 한지공예 전시회, 옛날서당 등이 열리고 축제기간 중 영국여왕 방문사진전도 열린다.
안동시 관계자는 “물돌이 축제는 영국여왕의 안동방문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하회마을이 가장 한국적인 고장으로 세계에 알려진 것을 기념하는 축제”라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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