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워크아웃 기업들

자금난에 처해있거나 워크아웃중인 기업들이 속속 신입사원 공채에 나서고 있다.
아무리 회사가 어려워도 기업경쟁력의 핵심인 젊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성장잠재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13일 자사 홈페이지(www.hynix.co.kr)에 연구개발·기술·자재·영업·사무직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채용공고를 냈다.
하이닉스가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것은 2년만이다.
하이닉스는 구체적인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최소 1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크아웃중인 대우전자는 ‘채용홍보단’을 별도로 구성,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주요 30개 대학별로 채용설명회를 실시중이며 약 15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연구직 100명, 관리직 50명)을 뽑을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또 회사 임직원들을 직접 출신대학에 보내 후배들에게 회사 개황과 전망 등을 설명하고 취직을 적극 권유토록 하고 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비록 회사사정이 어렵지만 선배들이 직접 대학후배들과 만나 대우전자만이 갖는 장점을 설명하고 난 뒤 호응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CRV(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를 통한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오리온전기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채용계획을 잡지 못했지만 최근 영업이나 기술부문에서 10여명씩의 인력을 뽑는 등 필요에 따라 수시로 신규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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