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각을 다투는 화마는 삽시간에 고귀한 인명과 재산을 앗아간다. 그러나,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보면 주택가 소방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나 노점상들의 점령으로 진입이 늦어 화재현장 진화가 늦어지는 바람에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집앞의 도로라 할지라도 나만의 것이 아니라 시민의 공용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전세 낸 자기만의 도로인양 남들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주차 방해물을 설치하는 등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집의 담장을 허물거나 대문을 넓혀 주차장을 설치하는 “내 집 주차장 갖기”에 참여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1백만∼1백50만원의 공사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이에 적극 동참하여 공동체의식을 갖고 지구촌의 축제인 월드컵과 U대회시, 일등국민으로서 외국손님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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