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의 새로운 명소가 될 국내 최초의 등대박물관이 19일 오후 2시 김석구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과 정장식 포항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한 등대박물관은 지난 97년부터 모두 101억여원을 투입해 총부지 5천여평에 연건평 504평의 제 2전시관을 신축하는 한편 기존 박물관을 개보수해 제 1전시관으로 만들었다.
해양수산관인 제1전시관에는 우리나라 해양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설명과 모형, 연근해 어류를 전시해 놓았으며, 2층에는 전망대를 설치했다.
신축한 제2전시관은 등대관과 운항체험실, 등대유물관, 영상관, 등대과학관으로 구분해 등대의 역할과 운영방법을 실제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운항체험실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입출항 절차를 관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 체험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또한 야외전시관에는 포항신항과 울릉·독도를 모형으로 만들고 배가 출입항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김석구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민족의 혼이 서린 호미곶에 국내 최초로 등대박물관을 건립, 관광객들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우리나라 등대 역사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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