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3천960억원·세후이익 152억원

포스코의 고부가 표면처리 강판 전문 출자사인 포항강판(대표 곽무남·사진)이 최근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 상장기업으로서 새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상장을 시도했던 포항강판은 증시주변 여건을 감안 올해로 상장시기를 조절했고 이달 초 정식 상장을 신청함에 따라 심사등 절차를 거쳐 6개월내 거래소시장 상장이 예정돼 있다.
회사측은 빠르면 7월초, 늦어도 8월중에는 상장법인으로서 주식시장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출자사 가운데 포항강판이 코스닥시장을 제외한 거래소에 선두주자로 상장되면 포항강판은 미래성장을 위한 재원을 직접금융 방식으로 자체 조달하고, 모사인 포스코의 기업 가치도 향상된다.
포항강판은 현재 300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3천960억원, 세후 이익 152억원의 경영실적을 냈다.
상장 후 포스코의 지분은 100%에서 66.7%로 낮아지며, 우리사주가 9.3%, 일반주주가 2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일반 공모가액은 아직 산정되지 않았으나 증권가나 회계법인 등이 2만~3만원대로 추정하고 있어 포항강판은 300억~400억 원의 자본잉여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포항강판은 포스코의 고부가표면처리 강판 전문 출자사로 일반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동안 자매마을 돕기와 비인기종목인 럭비풋볼 육성 등을 통해 ‘소리없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묵묵히 회사의 영업과 경영에만 전념하고 있는 곽무남사장의 경영스타일이 그대로 나타난 대표적 사례다. 포항강판은 자매마을인 흥해읍 북송리의 중고생들에게 매년 두차례씩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을 뿐 아니라 윷놀이대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은 ‘작은손’이라는 봉사모임을 결성해 전직원이 20년이 넘도록 매달 3천원씩모아 매달 11명의 지역 소년소녀가장에게 77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선린애육원 등 시설을 방문하는 등 조용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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