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北구간 南측 장비로 지뢰제거 검토

정부는 남측이 지뢰제거 장비인 리노(RHINO) 등으로 군사분계선에서 개성까지 경의선 북측 구간 12㎞에 묻힌 지뢰를 (대신) 제거해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대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측의 저진과 북측의 온정리 사이 동해선철도 27㎞를 우선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보고했다.
통일부는 경의선 연결과 관련, “조속히 비무장지대 공사에 착수해 10월 이전에 연결을 추진할 것”이라며 “북측 요청시 군사분계선에서 개성 구간에 (침목, 레일 등)철도 기자재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임동원(林東源) 특사 방북시(3∼6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제기한 동해선 철도 연결과 관련, 북측과 협의해 저진~군사분계선~온정리 구간 27㎞ 가운데 남측의 저진~군사분계선 구간 9㎞부터 착공하고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통일부는 특히 28일부터 5월 3일까지 금강산에서 이뤄지는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이 끝난뒤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을 추진, 금강산에 이어 도라산역 면회소 설치 등으로 이산가족문제 해결의 제도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와 관련, 육로 관광을 위한 임시도로 1.5㎞를 5월중 착공하도록 북측과 합의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6월 11일 예정된 금강산 관광활성화 남북 당국자 회담에서 시범육로관광 실시 합의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제2차 남북경협추진위원회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개성공단 건설 사업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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