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2002년 프로야구가 개막되었다.
겨우내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구장을 비롯 8개 구단에서는 시즌때 사용하는 구장을 말끔히 새 단장하고 관중을 맞고 있다.
금년에 인천에서는 3만5백명을 수용하는 웅장한 문학구장을 개장해서 잠실구장과 사직구장에 이어 관중 3만명을 수용하는 세 번째 구장으로 대구 야구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 야구장은 지난 60년대에 개장을 해서 아마추어 학생 야구와 같이 사용을 하고 있으며 관중 수용능력은 만2천명 규모로 펜스 길이나 시설 규모면에서 매우 협소하여 미니 구장이니, 꼬마구장이니 하며 조롱을 당하고 있다.
물론 현재 8개 프로구단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작다고 한다.
일본은 5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실내구장인 돔 야구장만 세 군데나 있으며 메이저 리그가 열리는 미국 구장도 보통 5-6만명을 수용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지역의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코리언 시리즈 같은 큰 경기에서 3만 관중 앞에서 주눅이 들고 제 기량을 발휘 못하고 우승 일보 직전에서 좌절했던 것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보아 왔던가?
지금 구장 건립을 추진해도 4-5년내에 개장이 될까말까한데 언제까지 이 구장 하나로 버텨갈지 궁금하다.
시에서는 몇 명이 즐기는 골프장 건설대신 그 부지에 적어도 4-5만 관중을 수용하는 돔 구장 같은 전천후 야구장 건립을 검토했으면 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