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는 의약품을 사먹은 집안 어른이 천식이 악화돼 가족들이 무척 놀란 적이 있다.
몸을 보하는 의약품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일지라도 의약품은 당연히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다. 그런데 인터넷에 들어가면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이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로 잘 알려진 비아그라나 살 빼는 약으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제니칼, 리덕텔을 판다는 사이트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사이트는 국내가 아닌 미국 로스앤제레스에서 개설됐지만 우리나라 고객을 위해 한글판으로 만들어져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비아그라를 먹고 문제를 일으킨 일이 국내에서도 심심찮게 보도가 됐지만 의사의 처방전도 없는 비아그라의 경우 국내 시판가보다 30%정도 비싸지만 많이 팔린다는 자랑까지 하고 있다.
심지어 세관에서 적발되면 다시 보내준다는 약정서까지 보인다.
이런 의약품들은 특이 체질인 경우 잘못 사용하면 쇼크로 사망에 까지 이를 수도 있다. 특히, 혈압이나 심장병, 천식환자는 사망 위험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아무런 제재없이 불법으로 유통시키는 의약품 판매 사이트가 10여개를 넘는 것 같다. 미국 영국 등지에 개설돼 있어 근본적으로 국내법이 미치지 않기 때문에 폐쇄를 시키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런 의약품의 무분별한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공항이나 항구의 세관에서 강력한 검색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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