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후보 확정…당대표엔 한화갑씨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28일 “큰 흐름으로 정계의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지역분열의 정치 때문에 흩어진 개혁세력을 하나로 뭉쳐낼 것”이라고 민주세력의 결집을 겨냥한 정계개편 추진을 예고했다.
노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주당 경선을 통해 광주의 선택에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지역정서를 뛰어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여러 정치집단에서 새로운 질서로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후보는 29일 오후 한화갑 대표 등 당의 새 지도부와 함께 청와대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당선인사를 한다.
한편 민주당의 제16대 대통령후보에 노무현 후보가 선출됐다.
노 후보는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지역 경선에서 3천924표(66.5%)를 얻어 1위를 차지함으로써 16개 지역 경선 및 인터넷투표 득표누계에서 1만7천568표(72.2%)를 기록,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어 한화갑 의원을 대표최고위원에 선출하는 등 오는 6월 지방선거와 12월 대통령 선거를 이끌어갈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최고위원 경선에서 투표에 참여한 1만269명의 대의원중 5천961명(58%)을 확보, 1위를 함으로써 최다득표자가 차지하는 대표에 선출됐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