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조사단 北파견 추진

북한이 북한강 상류에 건설한 금강산댐은 담수지역이 지난 3월부터 우리측에서 육안으로 관측되는 등 오래 전부터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한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묵살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평화의 댐 인근 강원도 양구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이상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을 세워줄 것을 정부에 서면으로 요구했으나, 정부측은 “금강산댐의 영향은 없으며 현황을 파악할 수 없다”고 답변했을 뿐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북한 금강산댐 안전문제와 관련, 북측에 조사단 파견을 추진중이다. 박동화 건교부 차관보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5월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 금강산댐 조사계획을 안건에 올리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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