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에 5-0 승 김한수 솔로·브리또 투런포 승부 쐐기

삼성의 ‘미운 오리새끼’패트릭이 2연승하며 ‘백조’로 변신했고 송지만(한화)은 홈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패트릭은 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내고 산발 6안타, 볼넷 1개, 무실점으로완벽 투구를 펼치며 시즌 두번째 승리를 얻었다.
지난달 6일 국내 데뷔전에서 1⅔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패트릭은이후 3경기에서 3이닝도 버티지 못해 우려를 낳았지만 지난달 28일 기아전에서 첫승을 신고한 뒤 연승을 올려 삼성 마운드의 새로운 기둥으로 기대를 모으게 됐다.
삼성은 패트릭의 호투와 김한수, 브리또의 홈런을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송지만은 잠실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서 시즌 11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삼성·홈런 10개)을 1개차로 따돌리고 다시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한화는 9회말 손지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3-4로 패했고 LG는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독 4위가 됐다.
●잠실(LG 4-3 한화)
LG가 파죽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회초 이영우에게 홈런을 허용, 0-1로 뒤진 LG는 3회말 박용택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재현의 적시타로 2-1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9회초 임수민과 송지만에게 랑데부 홈런을 허용, 2-3으로 뒤져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9회말 1사 3루에서 대타 최동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손지환의 우전 끝내기 안타로 팽팽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SK 7-4 두산)
SK의 뒷심이 무서웠다.
심재학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주고 김동주에게 2점을 홈런을 맞아 8회초까지 0-4로 뒤졌던 SK는 8회말 최태원의 홈런 등으로 2점을 따라 붙더니 9회말 상대 실책과3안타를 묶어 2점을 보태며 4-4의 연장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SK는 연장 11회말 2사 1,3루에서 이호준의 우중월 홈런으로 3점을 뽑아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수원(삼성 5-0 현대)
도루와 폭투가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3회초 중전안타로 나간 박정환의 도루로 1사 2루의 찬스를 만든 뒤 브리또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의 리드를 잡은 삼성은 상대 선발 임선동의 폭투에 이은 이승엽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마해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8회초 김한수(1점), 9회초 브리또(2점)의 홈런으로 승부에쐐기를 박았다.
◇수원 전적(3일)
삼 성 002 000 012 - 5
현 대 000 010 000 - 0
△승리투수= 패트릭(2승1패) △패전투수= 임선동(3승1패) △홈런= 김한수 3호(8회), 브리또 2호(9회.2점, 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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