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에 15-3 승 마해영·진갑용 투런…배영수 5이닝 쾌투

이승엽(삼성)이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3일만에 홈런더비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이승엽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크게 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투수 윤길현의 4구째 직구를 통타, 오른쪽 펜스쪽으로 넘겼다.
이날 홈런으로 시즌 12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현대 대졸신인 조용준으로부터 투런홈런을 뽑았던 지난 4일 이후 3일만에 송지만(한화)과 홈런 공동선두를 이뤘다.
2위 삼성은 이승엽의 만루포 등 홈런 3방과 상대 수비실책속에 SK를 15-3으로 대파하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기아에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1회말 이승엽이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팀 2루수 최태원의 수비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 마해영이 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2회 상대 수비실책과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한이가 중전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SK도 3회 이진영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2점을 뽑아 2-4로 따라 붙었지만 삼성은 5회 마해영의 좌전안타와 상대팀 좌익수 양현석이 평범한 타구를 놓쳐 1점을 보탰다.
6회 SK에 다시 1점을 내준 삼성은 말 공격에서 진갑용의 투런홈런 등 5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5득점했고 7회 이승엽의 만루홈런으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삼성 배영수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빼내며 5안타 3실점으로 막고 지난해 4월12일 이후 SK전 5연승을 이어갔다.
◇대구전적(7일)
S K 002 001 000 - 3
삼 성 221 015 40Ⅹ - 15
△승리투수= 배영수(3승2패) △패전투수= 제춘모(1승2패) △홈런= 마해영 8호(1회.2점), 진갑용 7호(6회.2점), 이승엽 12호(7회.4점, 이상 삼성)이진영 2호(3회.2점,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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