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틈타 쏘가리 등 대량 포획…단속 절실

최근 비가 자주 내리면서 임하댐 상류지역에 쏘가리가 많이 서식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불법 어로 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단속이 절실하다.
주민들에 따르면 임하댐 상류지역인 청송군 파천면 어천리 일대와 용전천, 반변천 산간 계곡 등에는 감시가 소홀한 야간에 대형 그물이나 투망, 배터리를 이용한 불법어로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 게다가 1급수에만 서식한다는 쏘가리는 비가 온 2~3일 후에 많이 잡히기 때문에 청송읍, 부동, 파천, 진보 등지 주민들도 삼삼오오 짝을 이뤄 파천면 어천리 일대와 안동 임하 일대에 몰려 북세통을 이루고 있다는 것.
이때문에 5~6월에 산란을 위해 상류로 올라오는 쏘가리, 꺽지, 메기, 뱀장어 등 물고기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임하댐관리사무소는 어종보호와 번식을 위해 어로행위를 금지한다는 경고판을 부착했으나 대낮에도 배터리와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얌채족들이 설치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1kg에 10만원을 호가하는 쏘가리를 구하기 위해 고기잡이 꾼들에게 특별히 부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행정당국은 지금까지 불법어로 행위를 한건도 적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모씨(파천면 어천리)는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야간 등을 이용, 불법으로 물고기를 남획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며 관계당국의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한편 안동시는 토속어종인 쏘가리 보호를 위해 산란기인 10일부터 다음달말까지 쏘가리 포획행위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섰다. 이 기간동안에는 선상 낚시를 비롯 배터리를 이용한 포획 행위 등 일제 포획행위가 제한되고 위반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안동시는 지난해 불법으로 쏘가리를 포획한 9명을 적발해 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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