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택시료 평균 16%…시내버스료도 꿈틀

구미지역 택시요금이 오는 10일부터 평균 16%가 인상된 가운데 버스요금을 비롯 공공요금이 덩달아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30일 구미시범시민교통대책위원회를 열고 택시 기본요금(2km 이내)을 현행 1천3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올리고 주행요금도 215m당 100원을 177m당 100원, 시간요금은 51초에서 42초로 단축하는 조정안을 확정했다.
또 각 읍ㆍ면ㆍ동 지역의 택시요금을 구분해 주행ㆍ복합 요금을 차등 적용키로 하고 주행요금은 5~10km 이내 20%, 10km이후 50%, 복합요금은 2~10km 까지 38%, 10km 이후 55%로 조정했다.
그러나 이번 택시요금의 인상은 그 동안 억제 해왔던 공공요금 인상을 부채질할 우려를 낳고 있다.
구미지역 시내버스 업계는 시외버스 요금을 올린 다음 시내버스 요금도 인상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 형곡동 이모씨(45·회사원)는 “대중교통수단인 택시나 버스 등 운수업계들이 요금만 인상할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도 향상시켜야 한다” 고 말했다.
운수업계 관계자는 “4년 동안 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경영에 어려움이 많아 요금 인상을 불가피한 입장” 이라며 “시민들의 서비스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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