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효행자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는 시부모를 정성껏 공양하며 가정을 꾸리고 있는 안동시 임하1리 김태선씨(49·사진)가 제30회 어버이날을 맞아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김씨는 지난 74년 결혼한 이후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선천적으로 시각 및 지체장애(6급)가 있는 시아버지와 97년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공양하며 이제껏 불평 한마디 없이 살아왔다.
김씨는 힘든 농사일과 날품팔이를 해가며 시동생 4명을 출가시켰고 3명의 자녀를 대학까지 보낸 억척아줌마로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특히 10년 전부터는 자신보다 형편이 더 어려운 독거노인 2세대와 결연을 맺고 빨래와 집안 청소 등 허드렛일과 김장을 담아 주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씨는 “고령의 시아버지와 이웃들에게 더욱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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