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4월중 주식거래 대금은 감소한 반면 거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가 조사한 4월중 지역 주식시장의 거래량 및 거래대금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중 지역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대금은 총 8억8천590억원으로 지난달의 9억7천680억원에 비해 9.31%인 9천90억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주식 거래량은 총 21억2천900만주로 지난 3월의 18억8천800만주보다 오히려 12.8%인 2억4천100만주나 증가해 전체 평균 12.3% 상승한 것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4월중 지역의 평균 주식 매매 단가는 4천160원으로 지난달의 5천173원보다 19.58%인 1천13원이 하락했고 전국 평균 5천754원에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전국 비중도 5.2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투자자의 주식거래량 상위 종목은 쌍용차, 하이닉스, 현대금속, 대구은행, 신원 등의 순이고 거래대금은 삼성전자, 쌍용차, 하이닉스, 대구은행, 삼성전자(우)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지역의 주식거래 대금이 감소한데는 6개월 연속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과 미국 증시의 약세 지속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주식을 매입하는 지역 투자자들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반해 주식 거래량 증가는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이익실현을 위한 매도가 늘어난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및 전국 평균 매매 단가의 하락은 전체적인 주가 수준의 하락에 기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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