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 기업들 가운데 기술 인력 브랜드가치 등 지식자산 규모면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기업의 지식자산 평가’ 보고서를 통해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 통신 철강 등 5개 업종 대표 기업들의 지식자산 규모를 비교, 삼성전자의 지식자산(2001년말 기준)이 10조4천억원으로 국내 기업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포스코가 6조9천억원으로 3위 현대자동차(6조4천억원) 4위 LG화학(4조5천억원) 5위 SK텔레콤(2조7천억원) 등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비해 지식자산이 56.4% 높아져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식자산이란 공장 설비 등 물적 자산이나 현금투자 등 금융 자산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기업의 지식경영과 관련된 ‘보이지 않는 자산’을 가리키며 영업권이나 특허권, 지적재산권 등 기업의 독점적 권리와 기업조직의 노하우, 인적자원의 능력, 고객에 대한 브랜드 가치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주요 기업들의 지식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연구비 도서비 교육훈련비 등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은 풀이했다.
이 밖에 총자산 대비 지식자산의 비중은 SK텔레콤이 38.2%로 제일 높았고 삼성전자(29.9%) LG화학(25.2%) 현대자동차(23.3%) 등에 이어 포스코는 21.1%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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