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상가로·롯데백화점 등 자존심 대결

중앙상가로, 롯데백화점, 인터밀라노 등 포항지역 의류 유통업체 및 의류점들이 ‘포항의 패션 1번지’란 닉네임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이들 의류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포항의 패션 1번지라고 주장하고 있어 ‘진짜’ 논쟁이 뜨겁다.
포항의 패션 1번지란 닉네임을 가장 먼저 사용했던 곳은 포항 중앙상가로의 의류점들이다.
중앙상가로 일대의 의류점들은 지난 80년대이후부터 서울 명동, 종로 등지에서 유행하고 있던 의류를 포항에 선보이면서 자칭 포항의 패션 1번지라는 닉네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지난 2000년12월 롯데백화점이 포항에 진출하면서 중앙상가로 일대에서 나돌던 패션 1번지라는 닉네임을 리바이벌해 사용해 왔었다. 또 최근 인터밀라노가 오픈하면서 포항의 패션 1번지라는 닉네임을 사용, 어느 곳이 진짜 포항 패션 1번지인지 일반인들조차 헷갈리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의 패션 1번지 닉네임을 놓고 벌이는 이들 3사의 자존심 대결이 흥미롭다.
중앙상가로 일대 의류점들은 패션거리인 이곳에서 가장 먼저 이 닉네임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자신들의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측도 고가와 유명브랜드를 망라해 판매하고 있는 자신들이 이 닉네임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인터밀라노측은 이곳에서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점과 남대문, 동대문 시장등의 유행의류를 가장 빨리 포항으로 옮겨 자신들이 진짜 포항의 패션 1번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2개 의류 유통업체와 중앙상가로 일대의 의류점들이 벌이고 있는 포항 패션 1번지 닉네임 대결에 벌써부터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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